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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혈액제제 통한 C형간염 감염환자 보상
[ 2003년 09월 01일 21시 42분 ]
오염된 혈액제제 및 수혈로 인해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천 명의 영국인들이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존 라이드 보건부장관이 지난달 29일 밝혔다.

보상액에 대한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건부의 한 대변인은 그 금액이 한 사람에 2만 파운드에서 4만5,000 파운드 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의 경우 혈액에서 C형간염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있기 전과 혈액제제에 열처리가 이뤄지기 전인 1970년대와 1980년대초 혈우병 환자를 중심으로 수천 명이 그에 감염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이드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가보건서비스(NIH)가 제공한 혈액제제에 의해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 대해서 재정지원 계획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드 장관은 "이 문제가 발생한 역사를 검토한 결과 이 상황에서는 특별 배려 차원의 보상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따라서 원칙적으로 영국의 C형간염 환자들에게 보건부가 특별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북아일랜드에서도 이미 보상 계획이 입안됐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3000명 내지 5000명 가량의 환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보상 가능 범위는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한 환자의 경우 2만 파운드, 간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4만5천파운드가 예상된다.

지난해 자선단체인 혈우협회는 오염된 혈액제제를 통해 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들에게 정부에서 5,260만 파운드를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이 단체는 1969년부터 1985년까지 혈우병 환자의 95%가 C형간염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혈액제제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영국에 생존해 있는 2,829명의 혈우병 환자가 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얘기다.

협회는 혈우병 환자들의 경우 일할 기회을 상실했고, 여행을 비롯 생명ㆍ건강보험과 연금, 대출 등의 혜택을 받기 어렵으며, C형간염 감염이 건강을 점점 악화시킨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매년 급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수백명의 혈우병 환자들이 혈액제제를 통해 HIV에 감염돼 정부 보상을 받았다.
양주현기자 jy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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