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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위험하죠" 검사취소 급증
[ 2003년 09월 02일 15시 02분 ]
"수면내시경 위험하지 않습니까?"

최근 수면내시경 사망사고 이후 대학병원과 개원의에 이 같은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더불어 예약환자와 진료환자들이 '혹시나 내가 일말의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표시하면서 의료기관들이 후유증을 앓고 있다.

3일 A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전 수면내시경 환자가 하루 평균 5.4명이었지만 이후 3명으로 1.5명 감소했고, 현재까지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수면내시경 사망사고 이후 환자들이 확실히 줄었고, 내시경 자체를 꺼리거나 위험성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토로했다.

B의료원도 수면내시경 진료환자가 예전보다 하루 2∼3명 줄었으며 예약환자의 80% 이상이 일반내시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수면내시경 사망사고를 모르던 예약환자들도 가족이나 지인들로부터 소식을 접하고 모두 일반내시경으로 전환한 날도 있었다"며 "안타깝지만 무엇보다 다시는 그런 사고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정은 개원가도 마찬가지다.

서초구의 K소화기내과는 하루평균 10명에서 6명으로 감소했으며, 인천의 B내과 역시 과거 2∼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인천 B내과 개원의는 "사망사고가 환자 감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선진의료 혜택을 받아야 함에도 지엽적인 문제로 인해 회피하는 현상이 많아 아쉽다"며 "사망원인을 철저히 규명한 뒤 치료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해 재발위험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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