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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권위 제고 위해 연수교육 자율 강화"
[ 2003년 09월 02일 15시 42분 ]
추락하는 의사의 사회적 권위를 제고하고 의료시장 개방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연수교육을 자율적으로 엄격히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세의대 이무상 교수는 3일 의협이 주최하는 연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발표할 '의사 평생교육의 국제적 동향과 한국 의사의 질 향상방안' 자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미국 등의 의사사회에서 Professionalism을 강조하는데 그 이면에는 위기감이 잠재돼 있다"면서 "이는 점차 상업화되는 시장경제적 의료공급환경과 유사의료의 증가, 상행위 성행 등으로 인해 조락해 가는 정통의사들의 사회적 지위와 자긍심을 유지하고, 권익을 보호하려는 고차원적 접근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같은 위기 상황은 한국의 정통의사들도 직면하고 있으며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라며 "우리도 의사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시장 개방과 경제자유구역 대처, 나아가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한국 의사의 질 향상 방안을 재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연수교육을 의료계 자율에 따라 재구성하고 엄격히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타율에 의한 권위는 타율로 인해 쉽게 붕괴되기 때문에 민간자율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의대 김석화 교수는 '연수교육의 의미와 발전 방향' 주제발표에서 사이버 연수교육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사이버 의학연수는 인터넷 교육 테크놀러지를 활용해 전통적인 집합식 연수교육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평점을 이수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경비 절감, 학습 편의, 자동적인 기록 저장, 풍부한 교육적 경험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기존의 의학연수는 지역의사회의 방만한 프로그램 운영과 중앙의 관리부재, 회원 편의 배려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사이버 연수교육 도입은 보다 충실한 의사 재교육을 통해 의료계의 신뢰와 권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국민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의료윤리교육학회 맹광호 회장은 "의료윤리는 의사들에게 있어 결코 멍에가 아니라 새로운 의료문화 창출을 위한 희망이며, 현재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의사-환자간 신뢰를 회복하고 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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