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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주최 DRG 공청회에 전공의 몰려
[ 2003년 09월 04일 09시 34분 ]
의협이 4일 주최한 'DRG 대국민 공청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700여명이 참석, 임시의자를 추가배치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참석자 2/3 이상이 전공의로 추정됐고, 실제 개원의나 교수들 참석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의협이 공청회장인 서울프라자호텔 지하 2층 그랜드볼룸 입구에서부터 '의사들
은 환자를 붕어빵으로 취급하는 의료정책에 반대합니다'라는 홍보포스터를 벽에 다
수 부착해 다소 긴장감이 흘렀다.

김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보험재정 파탄이후 재정절감을 위해 규제 일
변도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민 진료 선택권을 제한하
고, 의학발전을 저해하는 포괄수가제를 강제시행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토론자에 대한 호응도 대조적이었다.

DRG 지지입장을 밝힌 복지부 임종규 과장과 심평원 강길원 연구원이 발표할 때에
는 형식적인 박수가 나왔지만 반대론을 편 이근영 한림의대 교수나 변재환 의료정
책연구소 연구위원,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회장이 지정토론한 뒤에는 열렬한 지지
박수가 쏟아졌다.

주최측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도 나타났다.

특히 주최측은 지정토론에서 복지부 임종규 과장이 지정시간인 10분을 초과하자 마
이크를 껐지만 다른 일부 토론자는 시간을 초과해도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좌장을 맡은 박효길 의협 보험부회장은 지정토론 말미에 이를 사과하고 임 과장에게 추가 토론시간을 할애하는 촌극을 빚었다.

한편 한 토론자는 이날 공청회에 병협을 토론자로 초청하지 않은데 대해 문제를 지
적하기도 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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