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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대동맥 판막 성형술 세계 첫 성공
[ 2003년 09월 04일 21시 41분 ]
심장내 손상된 대동맥 판막을 인조 판막이나 돼지조직 판막, 또는 사체 판막을 이용하지 않고 재생하는 성형술(고정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 개발,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팀은 2002년 6월부터 2003년 5월까지 1년간 52명의 난치성 대동맥 폐쇄부전증 환자에 인조 링과 스트립을 이용한 '대동맥 판막 성형술'을 실시, 100%에 가까운 성공을 거뒀다.

이번 수술 성공으로 심장외과학의 한 분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사실상 해결되는 쾌거가 이뤄졌고 이 수술의 특허 출원이 끝날 경우 수출 등에 따른 막대한 외화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 교수팀이 성공한 성형술은 기존 수술후 발생했던 혈전이나 색전, 출혈증, 심내막염 발생 및 항응고제를 다량 사용해야 하는 문제를 거의 일거에 해소시켰다.

또한 환자 자신의 늘어난 판막을 손상없이 특수 재질의 인조 합성링으로 복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후 회복이 빠르고 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지난 1997년 직접 수작업으로 개발한 인조 합성링을 한해 1~2명씩 수술했고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술에 들어갔다.

수술 성공 후 일본, 유럽 및 미국 회사들이 독점 개발 요청이 거듭됐지만 이를 뿌리치고 국내 바이오벤처 회사에 이 기술을 전수, 독자 개발했다.

현재 이 시술에 쓰이는 인조 합성링은 한국화학검사소에서 제품 유효성과 독성, 안전성이 통과됐으며 식약청의 최종 허가 절차를 밟고 있고 미국서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다.

송 교수는 "대동맥 판막의 움직임이 다양하다는 것에 기초해 판막 교정술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기존 시술에 의해 발생됐던 부작용들이 최소화돼 환자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술 성공으로 대동맥 판막증 환자가 많은 서구 유럽이나 러시아, 미국 등으로 시술 재료 등 수술기법이 수출될 경우 국내 의료기술 수출이라는 신기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 교수팀의 새로운 술기는 오는 2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ECHO SEOUL 2003'과 추계 흉부외과 학회서 이론적 방법과 테크닉 등 모든 내용이 소개되고 국제학회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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