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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의료원 노사 팽팽…파업 장기화 조짐
[ 2003년 09월 07일 10시 22분 ]
지난달 13일 시작된 동국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파업이 26일째 접어든 가운데 노조 지도부가 지난 6일부터 '임단협 타결촉구'를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7일 동국대의료원 노조에 따르면 이수경 노조위원장 등 3명은 지난 6일부터 의료원장실 앞에서 단식농성 선포식을 갖고, 임단협 타결촉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의료원 산하 경주·포항 동국대병원과 경주 한방병원 등 3개 병원 노조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변형근무 금지, 밤근무 축소, 인사적체 해소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걸고 지난달 13일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경주, 포항, 한방병원 등 3개 병원이 매년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내고 있어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1일 의료원장 면담을 갖고, 파업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병원측에 수정안을 제시하며 추석 전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제안했지만 이마저 결렬되고 말았다.

노조측은 "의료원은 인력충원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쟁점사안과 관련해 타결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의료원이 계속 책임회피와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한다면 추석 이후부터는 노조의 모든 수정안을 철회하고, 보건의료노조 및 민주노총 경북본부와 연대해 원안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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