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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새병원, 센터화냐 모병원이냐 '촉각'
[ 2003년 09월 08일 03시 29분 ]
강남 단지내 1400병상 초대형 병원으로 탈바꿈을 추진중인 가톨릭의료원의 새병원 설계 행보에 병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병원 건립을 준비중이던 최창락 前의무원장 등 舊보직자들과 새로 취임한 남궁성은 의무원장 등 新보직자들의 노선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은 기존 새세브란스 병원 등 현재 병원계에 불고 있는 방향과 동일하게 센터화에 역점을 둔 제 4의 가톨릭의료원 산하병원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특히 의료원은 강남성모병원과 연계한 암센터 활성화 등의 계획과 이에 발맞춘 책임 경영제와 독립채산제 등 진료지원 시스템의 센터화까지 고려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취임하게 된 남궁성은 의무원장외 신임 보직자들이 이와 노선을 달리하고 있어 계획의 전면 수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궁성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가톨릭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건립, 미래 지향적이고 특성화된 의료원 산하 병원의 모 병원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혀 건축위원회 등 의료원 내부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남궁 원장은 그동안 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모병원 역할을 할 수 있는 병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번 새 병원 설립의 초점을 그 같은 방향으로 맞춰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 같은 의대부속병원 개념의 모병원이 들어서게 될 경우 현재까지 의료원 산하 병원 체계로 운영되던 의료원 전반 조직체계의 재편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된다.

의료원의 한 교수는 "최종 결정은 보직자가 아닌 의료원장 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며 "하지만 신임 의무원장의 의지인만큼 모병원 개념의 새병원 설계로 방향이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현재 의료원 새 병원 부지로는 고객 인지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의대 운동장 위치가 유력하고 10000평에서 15000평 가량의 규모가 될 예정이다.

설계는 최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로 최종 결정됐으며 의료원 새병원 건축추진위원회와의 의견 조율을 통해 최종안을 도출하게 된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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