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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만성질환자 860만명 흡연때문에…"
[ 2003년 09월 08일 11시 05분 ]
미국인 860만명이 흡연으로 인해 유발된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美 질병관리센터(CDC)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또는 과거에 담배를 피운 흡연자들 가운데 10% 정도가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전국 규모로 진행되었던 전화 설문조사를 통계 집계된 통계치를 수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흡연자들의 절반 정도가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분의 1 정도가 기종(氣腫)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조사됐다.
그러나 폐암을 앓고 있다는 응답은 의외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과거의 흡연자들 가운데서는 4분의 1 정도가 만성 기관지염이나 기종, 폐암 등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CDC에 재직 중인 테리 페차섹 박사는 "자발적으로 보고된 사례들만이 집계대상에 포함됐다"며 "이번에 제시된 수치는 실제로 과소평가된 수준에 가까울 것임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차섹 박사는 또 "미국에서 매년 흡연과 관련된 직접적 치료비용으로 지출되는 금액만도 750억 달러에 달하고, 생산성 손실액 또한 한해 820억 달러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CDC는 매년 44만명 가량이 흡연으로 인해 유발된 폐암 등 각종 질환들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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