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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DRG 반대…金회장, 단식·삭발투쟁
[ 2003년 09월 09일 07시 19분 ]
의협은 오는 11월 전면 실시되는 DRG와 관련, 9일(화) 오전 복지부에 이를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의협 김재정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회원들에 보내는 글을 통해 "11월에 포괄수가제가 강제, 전면시행이 결정된다면 삭발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며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로써 추석 이후 DRG 강행을 전면 추진하는 정부와 이를 결사 반대하는 의료계간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의협은 이날 복지부에 전달한 'DRG 전면시행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에서 "DRG는 의료의 질 저하와,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명백한 하자가 있는 제도로서 정부의 일방적인 전면 강제 시행 방침을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협은 13일까지 예정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개정(안) 입법예고 관련 사항을 전 회원에게 안내, 이 기간 DRG 반대의견을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에 집중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정 회장은 이날 회원들에 보내는 글에서 "포괄수가제 강제, 전면시행을 막기 위해 9월1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의사회 총회 참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는 포괄수가제 강제 전면시행을 막기 위해서라며 포괄수가제 강제, 전면시행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의 투쟁은 끝장"이라며 "회원 여러분의 단결된 힘으로 포괄수가제 강제, 전면시행을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11월 포괄수가제가 강제, 전면시행이 결정된다면 삭발,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회원여러분의 최 일선에 앞장 서 투쟁하겠다"며 "추석명절 모두 잘 지내시고 친척들에게 포괄수가제의 부당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의학회는 9일 131개 학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DRG 시행에 찬성한 학회가 한 곳도 없었다며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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