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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성공 HIV환자, 생명보험 가입 가능"
[ 2003년 09월 15일 13시 54분 ]
HIV 환자도 치료에 성공할 경우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학술적 근거가 제시됐다.

C형간염 음성인 HIV 환자가 '고활성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HAART)'으로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을 때의 초과 사망률이 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했을 때 초과 사망률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그 것이다.

이 결과는 The Lancet 9월13일자에 보고됐는데, 저자들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생명보험회사들이 HIV 환자의 보험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재고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스위스 제네바대학병원의 버나드 허쉘 박사팀은 스위스 HIV 코호트 연구(Swiss HIV Cohort Study)에 참여한 약 4000명의 환자 데이터를 조사했다. 이 환자들은 1997년 1월부터 C형간염 혈청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에서 341건의 사망을 확인했는데, 스위스 일반인에 비해 대상자의 초과 사망률은 1000 환자년(patient-years) 당 23.9명이었다.

더구나 C형간염 음성으로 성공적인 HAART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는 초과 사망률이 1000 환자년 당 5명 미만이었다. 이 환자들이 CD4 수치를 250 cells/L 이상 유지할 경우 "사망률은 향후 수년간 낮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C형간염바이러스가 동반 감염됐을 때는 초과 사망률이 상당히 증가했다. C형간염의 성공적인 치료도 초과 사망률을 낮추기는 했으나 그 비율은 동반감염이 없는 사람보다 높은 상태를 나타냈다.

이런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초과 사망률이 성공적으로 치료받은 암 환자의 사망률(1000 환자년 당 5~20명)과 유사하기 때문에 특정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생명보험 가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참고: Lancet 2003;361:877-878>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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