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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약사, 사이버 공간서 치열한 싸움
[ 2003년 09월 18일 14시 55분 ]
의사와 약사의 암묵적 싸움이 한 국회의원의 홈페이지에서 벌어졌다.

최근 박시균 의원의 의사투약권을 인정하는 '의료법개정안'에 대해 의사계가 찬성의 목소리를, 약계가 철회의 입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상호 비방하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

K모 네티즌은 "실패한 엉터리 의약분업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은 지 3년이나 됐다"면서 "이번 용단으로 해빙의 길이 열렸으니 국민의 건강권과 선택권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L모 네티즌도 "의약분업은 보험재정을 까먹는 잘못된 제도이고 ONE STOP SERVICE의 반대개념이기에 병원에서 약을 지급해야한다"며 "정책정당의 뉴 파워리더로서, 올바른 정책가로서 의약분업을 반드시 재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또한 고비용 저효율의 정책실패는 국민의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며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니 개정안을 관철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개를 보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반면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약계의 글도 쇄도했다.

P모 네티즌은 "의사의 투약권 인정이 의약분업의 근본취지와 위배된다"며 "의사출신이어서 그런 건지 몰라도 이번 처사는 잘못된 일이기에 철회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J모 네티즌은 "투약행위가 처방행위의 완결행위라는 행위별 연계논리는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은 논리라면 진료행위를 약사의 조제업무에 포함해 줘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의사 투약권 인정은 약사의 전문직능을 무시하고 약사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개정 법률안 재고를 요구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이 야기된 상황에서 박시균 의원이 개정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향방이 주목된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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