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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김홍신의원 발표자료 엉터리"
[ 2003년 09월 19일 01시 34분 ]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김홍신 의원이 발표한 '동네의원, 건강보험 수익'에 대해 '근거없는 의사매도행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의협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1차 의료기관의 경영난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근거없는 의사때리기에 강력히 대응한다"고 천명했다.

또한 "엉터리 통계자료로 동네의원을 더욱 더 곤경하게 빠트리게 한다면 국민건강에 악영향만 미칠뿐"이라며 "동네의원의 한해 매출규모를 의사의 순수입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수가인하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동네의원을 죽이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비난했다.

의협은 지난해 서울대 경영연구소,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보건산업진흥원 등이 공동 연구한 자료를 근거로 "의원의 급여행위에 대한 원가를 고려한 순이익률은 17.37%에 불과하다"며 "단순히 급여환자를 진료함으로써 발생하는 총 매출을 제시했기 때문에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이 의원의 급여수입으로 제시한 2억 8372만원을 의사의 실질수익으로 환산하면 연간 순이익은 4925만원에 불과하다"며 "김 의원이 분석한 발표자료는 초등학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엉터리"라고 일축했다.

의약분업 시행당시인 2000년에 비해 2002년의 건보수입 증가율이 12.6%라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의협은 "김 의원이 제시한 12.6%는 단순히 2000년과 2002년, 2년 동안의 수입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서 이를 1년 단위로 단순 계산하면 6.1%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수입증가율이 사실이더라도 다른 업종의 임금상승률과 비교할 때 인상수준이 절대 높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발표한 '1차 의료기관의 경영실태'라는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0년 9월부터 2003년 3월 사이에 내과계(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의 경우, 초진료 17.1%, 재진료 20%가 인하돼 하루 평균 50명을 보는 동네의원의 경우 월 평균 230만원 가량 수입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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