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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파린 투여시 크랜베리 주스는 삼가야"
[ 2003년 09월 20일 02시 37분 ]
항응고제 와르파린(warfarin)을 투여하는 환자들은 출혈 위험 때문에 크랜베리(cranberry) 주스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영국의 약물안전성 전문가들이 18일 주장했다.

영국 약물안전성위원회(Committee on Safety of Medicines)는 환자 1명의 사망을 포함해서 모두 5건의 부작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크랜베리 주스가 와르파린과 상호작용하여 그 약물의 약효를 증가시키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위원회는 크랜베리와 와르파린 사이의 그러한 상호작용 가능성이 좀 더 규명될 때까지 와르파린을 투여하는 환자들은 크랜베리 주스의 음용을 제한하거나 피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물안전성위원회는 자체 기관지 'Current Problems in Pharmacovigilance'에서 사망한 사람은 남성이었으며,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기 시작한 지 6주 후에 그의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이 50 이상으로 극적인 증가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그 남자는 위장관 및 심장막 출혈로 숨졌다.

다른 두 환자는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고 있었을 때 INR이 보다 덜 증가됐으며 그 중 1명은 저용량 와르파린을 투여하면서 안정 상태가 됐고 다른 1명은 주스 마시기를 중단한 후 치료 범위로 회복됐다.

크랜베리 주스는 사이토크롬 P450(CYP450) 활성을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을 포함하고 있고 와르파린은 주로 P450 isoform CYP2C9에 의해 대사되기 때문에 두 물질 사이의 상호작용은 생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위원회는 주장했다.

최근 몇 년새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크랜베리 주스는 여성의 방광염 예방에도 종종 쓰이고 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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