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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기미치료제 판도변화 이끌 '멜라논'
[ 2003년 09월 22일 11시 04분 ]
봄여름에 주로 발생하고 임신과 경구 피임약 복용을 경험한 여성에게 많은 나타나는 기미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 기미치료로 오랫동안 독주한 것이 바로 닥터 클리그만 처방. 그러나 피부가 두꺼운 서양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얼굴이 붉어지고 따가운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한국인의 피부에 맞춘 편리한 약품이 나와 화제다. 동아제약의 '멜라논 크림'이 바로 그 주인공.[사진] 데일리메디는 피부과 기미치료제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멜라논 크림을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

[上]급부상 기미치료제 '멜라논 크림'



멜라논을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이유

첫째, 한국인 피부에 눈높이를 맞췄다.

기존 클리그만 처방은 독일인 의사에 의해 개발된 만큼, 서구인을 위한 처방이 당연. 하지만 멜라논은 서양인 보다 연한 피부의 한국인에 적합한 제품이다.

둘째, 확실한 부작용 감소

클리그만 처방은 한국인에 대해 홍반, 피부박리, 가려움 등의 부작용이 90% 이상 발생한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국내 3상 임상 비교 공개시험을 통해 나타난 멜라논의 부작용은 홍반 9.1%, 가려움증 1.5%였지만 일정시간 경과 후 자연소실 되는 등 그 정도가 경미했다.

셋째, Airless 기법 용기

기미 치료제 성분인 트레티노인과 히드로퀴논은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 되는 특성이 있어 보관상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멜라논 개발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점 보완을 위해 강력히 Airless 용기 사용을 주장, 공기자체 접촉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용기에 멜라논 크림을 담게 됐다고 전했다.

수입 화장품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

동아제약측은 멜라논 매출 신장의 최대 관건으로 수입 화장품을 꼽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개원 피부과에는 고가의 수입 화장품 판매가 절대적"이라며 "수입화장품 영역 잠식이 멜라논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라고 전했다.

경기도 일산의 한 피부과 개원의는 "수입 화장품이 병원 재정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입 화장품을 고집하는 환자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수입 화장품 벽을 넘기 위한 묘수로 화장품과의 '병행치료'를 의사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멜라논 크림 처방으로 생길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을 수입 화장품으로 보완, 상승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기미치료제의 예상 판도변화

현재 국내시장에서 처방되는 기미·주근깨 치료제로는 클리그만 처방을 그대로 제품화한 '엘리미나 크림', '네오미나 크림'이 있으며 히드로퀴논 단일제로는 '도미나 크림', '엘도킨포르테 크림' 등이 있다.

클리그만 처방을 그대로 제품화한 앞의 두 제품은 치료효과는 우수하지만 트레티노인의 함량이 다소 높아 한국인에 적잖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반면 히드로퀴논 단일제인 뒤의 두 제품은 클리그만 처방 제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지만 효과는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멜라논 크림은 한국인의 피부에 가장 적합한 조성인 히드로퀴논 5%, 히드로코르티존 1%, 트레티노인 0.003%로 부작용과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기존 제품의 단점을 예전부터 인식해 왔다"며 "조만간 멜라논 크림의 조성을 따르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현재 멜라논 크림은 개원가를 중심으로 서울대 분당병원, 건국대 민중병원, 중대의료원, 아주대병원 등의 종합병원에 랜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아제약 이상호 팀장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기미·주근깨 치료제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100억원대의 제품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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