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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DRG 시행 철회 국민 위해 당연한 결정"
[ 2003년 09월 23일 01시 33분 ]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RG전면 시행 철회 방침을 밝히자 그동안 반대 운동을 추진해온 산부인과학회 등 4개 학회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들 학회들은 이번 DRG 철회 방침이 의정간 힘겨루기 결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비인후과학회측은 23일 "의사나 환자한테 진료를 규격화하려 한 DRG 철회는 당연한 것"이라며 "환자의 건강과 국가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반드시 시행되지 말아야 할 정책"이라고 못박았다.

산부인과학회 한 관계자도 "그동안 의정 대립의 골이 깊어지며 지나치게 감정적인 싸움으로 와전돼온 양상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DRG 철회는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학회에서는 그동안 회원들을 대상으로 DRG 당연적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이중 93%에 해당하는 회원들이 압도적으로 절대 반대 의사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의료계가 전면 적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외과학회측은 "현재는 국내 보건의료 수준과 수가정책상 DRG 당연적용이 시기상조였을 뿐"이라며 "추후에 DRG 정책이 보완되고 전반적인 의료수준이 향상된다면 다시 재고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안과학회 한 관계자도 "이번 DRG 반대를 위한 의협과 각 학회간의 공조와 협력체계에 대해 감탄했었다"며 "국민을 위한 전 의사들의 정신과 반대운동의 노고를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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