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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노화방지 클리닉, 대책없이 방치"
[ 2003년 09월 23일 03시 22분 ]
비만클리닉과 노화방지 클리닉의 주사제 또는 처방약에 대한 보건당국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제도적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 의원은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식약청은 하루빨리 이들 클리닉의 약물 오남용 실태를 조사하고, 주사제와 처방약 점검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두 클리닉의 치료제들은 대부분 보험비급여 사항으로 처방목록을 확인, 단속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비만클리닉의 경우 원내 처방하고 있는 주사제를 환자가 요구해도 알려주지 않는 클리닉이 많을 뿐아니라, 단기간 효과를 위해 아미노필린(천식치료제), 이뇨제, 당뇨약, 갑상선 호르몬제 등을 무분별하게 섞은 처방도 다수 적발됐다.

또 지방분해 주사의 경우 천식약과 이뇨제 등을 섞어 쓰는 사례가 많아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클리닉별 진료비는 '짧은 기간에 얼마나 감량되느냐'에 따라 가격이 수십만원에서 수백·수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무대책으로 수수방관한 식약청은 하루빨리 비만 치료용 약물의 오남용 실태를 조사하도록 촉구했다.

노화방지 클리닉의 경우도 "검사와 처방 자체가 아직 분명한 기준이 없어 클리닉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며 "심지어 식약청이 아직 허가하지도 않은 멜라토닌이나 DHEA 등의 호르몬도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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