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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의협 주장, 국민 기만한 숫자 놀음"
[ 2003년 09월 23일 05시 25분 ]
"분업 추가비용의 60%가 약국조제료"라는 의협 주장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숫자놀음에 불과한 국민 기만행위"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반박문을 통해 "의약분업 자체가 보험재정부담 상승이 필연적이었다"며 "환자가 직접 부담하던 약국의 직접조제부분이 보험재정 부담으로 이동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재정파탄의 근본적인 원인이 약국조제료인 것이 판명됐다"는 김재정 의협회장의 발언과 관련, 약사회는 "재정파탄은 이미 96년부터 적자구조가 시작됐으며 통합추진과 관련한 파탄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은 이미 판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특히 "2000년 의료계 파업으로 50%가까이 인상된 진료수가가 결정적 부담을 준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의협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의료계의 소득증가를 숨기려는 여론 호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약사회는 "3년이 지난 지금도 의약분업 재검토를 운운하는 것은 몽니에 지나지 않는다"며 "의약분업에 대해 국민의 불만을 조장한 의료계는 자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약사회는 끝으로 "의료계는 '국민의 불만을 일으키는데 성공했고 이 나라를 골탕 먹였다'고 자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의약분업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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