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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스타틴, 알츠하이머병 진행 지연"
[ 2003년 09월 24일 21시 40분 ]
심바스타틴(simvastatin)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콘라드 베이뢰더 교수는 26주간 시행된 이중맹검 연구에서 무작위로 배치된 44명의 환자에게 심바스타틴이나 위약을 투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그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신경정신약물학회 제16차 학술대회에서 연구가 종결됐을 때 대상 환자들의 평균 Mini-Mental Status Exam(MMSE) 성적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치료군 중에서도 중증보다 중등도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환자에서 진행 속도가 가장 지연되어 치료 범위는 좁다는 사실이 시사됐다.

또 베이뢰더 교수는 기니피그를 이용한 자신들의 다른 연구도 아주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스타틴 요법은 지금까지 몇 가지 증거들이 제시되면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콜레스테롤 대사와 그 질환이 유전적으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즉 콜레스테롤치 상승과 관련이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apoE4 유전자는 그 질환의 발생 위험을 3~7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적으로 스타틴에 의한 콜레스테롤 저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형성을 감소시킨다. 역학 연구들도 스타틴 요법이 알츠하이머병의 상대위험도를 3배 가량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베이뢰더 교수는 "이러한 연구들은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아밀로이드 베타 생성과 질병 진행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희망은 뇌의 콜레스테롤 저하요법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시험들에서 스타틴이 정말로 알츠하이머병에서 인지기능 증상들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 규명돼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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