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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군 장병 긴급헌혈, 환자살려
[ 2003년 09월 25일 07시 52분 ]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데 여념이 없는 육군 병사들이 응급수술 중 생명이 경각에 달린 30대 남자를 구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육군 2291부대(부대장 김현석 소장) 정비대대 김천종 병장 등 병사 10명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1시경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긴급 헌혈에 동참했다.[사진]

26일 병원에 따르면 이 날 헌혈은 24일 밤 10시경 대동맥박리증으로 응급센터에 도착한 37살 신모씨를 위해 이뤄졌다.

신씨는 갑작스런 가슴과 등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도착, 검사 결과 대동맥박리증으로 밝혀져 심장센터 수술실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중 피가 쉽게 멈추지 않아 수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응급헌혈도 필요한 급박한 상황에 부닥쳤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병사들의 헌혈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25일 오후 신씨의 재수술이 실시됐고 현재 지혈이 가능해져 최악의 위기는 넘긴 상황이다.

김천종 병장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 군인의 의무인 만큼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헌혈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게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신씨는 수술 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와 간호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며 "병사들이 제공한 혈액은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맥박리증은 대동맥 혈관 벽이 얇아져 찢어지는 등 손상됨으로 인해 파열, 치명적인 상태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김정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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