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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진료는 우리과로" 과별 홍보戰 치열
[ 2003년 09월 28일 12시 38분 ]
1차 진료영역에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등 진료과간 홍보전 양상이 치열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과는 그동안 드라마나 건강 관련 방송 출연 등의 간접적인 홍보방식을 탈피, 특집 방송을 내보내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방송은 1차 진료영역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예방 접종이나 귀, 코 및 목 질환의 치료 등을 각자의 과에서 전문적으로 진료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같은 각 학회와 개원의협의회의 홍보전은 개원가의 비대화에 따라 환자를 자신의 과로 확보하고 질환에 대한 진료영역의 인식을 고착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례로 소아과학회에서는 27일 ‘삐뽀삐뽀 119! 우리 아기가 아파요’라는 특집방송을 통해 소아과의 진료 영역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는 부산소아과학회 이화모 육아연구위원과 부산백병원 신종섭 교수 등이 참석, 소아과의 다양한 진료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방송 내용 중에는 ‘예방접종은 보건소나 일반 병의원에서도 해주는데 소아과에서 접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라든지 ‘소아과는 몇 살까지 갈 수 있나’ 등의 진료영역의 구분에 대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민감하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다뤄지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장염, 유행성 뇌수막염, 축농증과 비염은 물론 아기 이유식 먹이는 법까지 소아과 진료영역으로 포함시켜 방영시켰다.

소아과학회 한 교수는 “소아과를 알리는 일이 지금의 시점에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방송국과 제휴하게 됐다”며 “일반인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의 경우는 의사는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가정의학과 의사의 진료실 이야기’ 공모전을 약 500여 만원을 걸고 실시했다.

가개협에 따르면 공모전을 통해 일반인들이 가정의들이 어떤 일을 하는 지를 주의 깊게 재환기토록 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 한다는 것이 취지다.

이와 함께 가개협은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TV방송작가를 위촉, 과의 역할에 대해 드라마를 통해 적극 알리도록 했다.

한 가정의학과 개원의는 “공모를 통해 가정의학과는 말 그대로 ‘가족 주치의’로 일반인들의 접근도를 높일 수 있는 따뜻함을 전해주고자 했다”며 “어느 질환인가를 막론하고 1차 진료는 가정의학이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 피부과학회와 피부과개원의협의회에서도 최근 ‘피부건강의 날’을 제정, 피부 질환이 비보험 영역 질환의 일환으로 타과에서 다뤄지는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문의 진료를 유도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피개협 한 관계자는 “신문지상에 피부과 질환 특집을 게재하고 인터넷 사이트 개설을 준비하는 등 전문의 치료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며 “1차 의료 진료영역이 혼선을 빚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도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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