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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흉곽기형 동시수술 국내 첫 성공
[ 2003년 09월 29일 08시 09분 ]
최소 절개술을 통한 심장수술과 흉곽 기형인 오목가슴 교정 수술을 동시 시행하는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

인제대 서울백병원 심장센터의 김용인 교수(심장외과)는 최근 10세 여자환자에서 최소 절개술을 통한 심장수술과 너스(Nuss)술식에 의한 오목가슴 교정 수술을 처음으로 동시 실시, 이를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백병원에서 수술한 박모양(1993년생. 여)는 선천성 심방중격 결손과 대동맥관 개존증 등 복합 심장병과 심한 오목가슴으로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등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왔다.

심장센터에서는 박 양에 대해 여러 차례의 정밀검사를 실시 한 이후 수술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경과가 좋아 퇴원, 외래 진료만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오목가슴 교정을 위한 방법으로 기존에 흉골 주위 연골을 제거하거나 흉골을 절개하는 등의 라비치(Ravitch)술식이 사용돼 왔으나 합병증과 후유증이 많으며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기존 라비치술식과 심장수술이 동시에 시행된 적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지만 최소 절개에 의한 방법이 아니며 흉터가 크고 수술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김 교수가 성공한 방법은 최소 절개를 통한 심장수술과 너스술식을 동시에 시행한 경우로 국내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외국에서도 아직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교수는 "최소 절개술로 흉터가 기존 심장수술보다 적고, 일반 흉골 전체 절개술보다 통증이나 수술 후 출혈도 적었으며 한번의 마취로 흉곽 기형도 함께 교정이 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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