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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삼성·연세, 아동학대 예방활동 '박차'
[ 2003년 09월 29일 09시 21분 ]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병원들의 이 같은 아동학대 예방 활동은 아동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살피는 과정에서 피학 아동의 사전 발견을 가능토록 하고 이를 차단하는 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점에서 사회 전반으로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와 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가 협력체계를 구축, 공청회를 마련하는 등 이를 적극 장려하고 있어 그동안 형식적으로만 이뤄져 오던 병원내 아동학대예방 활동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이들 학대아동예방팀은 피학아동에 대한 외과적 치료와 함께 정신적 충격에 대한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으며 부모들을 대상으로 재발 방지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 어린이병원내의 학대아동보호팀은 그동안 연간 40케이스 정도의 피학 아동 치료를 담당해 왔으나 점차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서울과 연세의료원의 경우도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최근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에 아동학대 예방팀 구성을 보고했으며 소아과 뿐 아니라 정신과 등 피학아동과 관련한 다양한 진료 영역으로 통합센터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가톨릭의료원 의정부성모병원 역시 최근 굿네이버스 경기도북부 아동학대 예방센터와 피학대 아동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 앞으로 경기 북부 지역의 피학대 아동에게 진단과 검사, 치료 등의 의료적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굿 네이버스 중앙아동학대예방센터 장화정 상담팀장은 "의사표현 능력이 성인에 비해 떨어지는 아동들의 학대를 사전에 발견,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료를 통한 정신적 장애나 신체적 외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삼성서울 소아과 한 교수도 "현재는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 등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일반 병원이나 소아과 개원의들의 새 진료영역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이 센터에 따르면 최근 가출, 별거, 이혼 등으로 해체된 가정이 많아지면서 학대 및 방임과 유기로 아동의 권리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997년 807건에서 2002년 2946건으로 3배 이상 크게 증가,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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