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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자 급증…사후관리 구멍
[ 2003년 09월 30일 01시 36분 ]
에이즈 감염자 중 소재불명 내국인이 42명에 이르는 등 사후관리 체계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이원형 의원(한나라당)은 30일 국립보건원 국정감사를 통해 "국내에 소재하고 있는 외국인 에이즈 감염자가 3000명에 이르고 있는 등 보건당국의 에이즈 사후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 에이즈 환자는 총 2258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6% 증가한 수치다.

새로 발견된 신규 감염자 251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조사가 완료된 127명의 전파경로는 98.4%(125명)가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이즈 발생 외국인은 총 278명으로 지난 99년 13명에서 2002년 59명으로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외국인 수가 29만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에이즈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원형 의원은 "에이즈 확산방지를 위해 콘돔사용에 대한 홍보와 콘돔자판기 공급을 늘려야 함에도 관련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자판기 고장 여부, 소요되는 콘돔량 파악 등 사후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해 진료대상 에이즈 환자 1600명 중 802명만 치료를 받았다"며 "진료인원이 매년 급증하지만 예산이 따라가지 못해 타 사업 예산을 전용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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