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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재소자 간이식 "사회에 속죄할래요"
[ 2003년 09월 30일 09시 11분 ]
한 재소자가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사회에 속죄하기 위해 작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제공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도상해 등 사건으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강모씨(남/33세).

강씨는 두달 전 교도소로 면회 온 어머니로부터 간이 좋지 않던 숙모가 말기 간경변증으로 병이 악화돼 몇 개월 살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게다가 숙모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기증자를 물색, 가까운 친척에게 협조를 구했으나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간염보균자여서 이식대상자를 찾을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이었다.

이에 따라 강씨는 자신의 혈액형이 숙모와 일치하자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간기증을 하기로 결심했다.

강씨는 변호인과 교도소측에 협조를 구해 혈액 및 조직검사 등 예비검사를 실시해 간 기증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이어 대구지방검찰청에 탄원서를 제출, 동청의 선처로 형집행정지결정을 받아 숙모의 생명을 재생시키기 위해 지난 28일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한 숙모와 함께 30일 간이식 수술대에 올랐다.[사진]

간이식 수술은 간이식팀장 김동구 교수의 집도로 이뤄졌으며 그 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강씨는 1~2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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