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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래비트라, 비아그라 특허권 침해"
[ 2003년 09월 30일 11시 01분 ]
최근 미국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비아그라'의 화이자가 '래비트라'의 바이엘과 GSK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송 사유는 미국시장에서 오는 2019년까지 보호받아야 할 비아그라의 특허내용을 래비트라가 침해했다는 것.

화이자는 소송과 함께 미국에서 '래비트라'의 제조와 발매, 시장공급, 수입 등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소송결과에 따라 최근 불붙기 시작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송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며 "만약 화이자가 승소할 경우 래비트라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엘과 GSK는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이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며 "래비트라의 FDA 승인과 동시에 소송이 제기됐기 때문에 다분히 의도적인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美 특허소송 제기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당시 화이자는 'PDE5 억제제 사용에 관해 2019년까지 타사가 소개할 수 없도록 할 수 있다'는 내용의 특허를 취득했고, 이와 동시에 비아그라와 유사한 기전인 래비트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美 소송건과 관련, 국내 해당사들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원고격인 한국화이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별다른 지침을 받은 바 없다"며 "소송결과에 따라 국내 시장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고격인 바이엘과 GSK측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FDA 승인과 화이자의 소송제기 시기가 유사한 것만 보더라도 소송배경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K측 관계자는 "현재 PDE5 억제제를 이용한 개발 제품수가 23개에 이른다"며 "화이자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이들 모든 제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고 비아그라냐? 피고 래비트라냐? 美 델라웨어주 윌밍튼 연방지방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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