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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병원 본사업 한달…신청 4곳 불과
[ 2003년 10월 01일 03시 13분 ]
지난 9월부터 개방병원 본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청 기관이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이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방병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수가보존과 같은 지원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
리가 높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개방병원 본사업이 시행된 이후 개방병원 신청서를 접수한
의료기관은 30일 현재 4곳에 불과하다.

기존 시범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청주의료원과 동의병원이 신청서를 냈고, 신규로
등록한 의료기관은 강서제일병원과 강진의료원 등 2곳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방병원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개방과를 설치하고 운영계획서
등을 첨부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동네의원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고, 병원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신청기관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개방병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그러나 의료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개원비용의 급증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면서 개방병원이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지만 정부 의지가 미흡하다는 불만도 여전하다.

지방병원 관계자는 "개방병원에 참여하는 개방의들은 매일 회진을 돌아야 하지만
왕진비 등 수가보상이 미흡해 탐탐치 않은 정서가 여전하고, 야간수술을 할 경우
외부 마취과전문의 등을 영입하다보면 의료기관 입장에서 별로 남은 게 없다"고 말
했다.

이 관계자는 "개방의와 개방병원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개방병원제가
의료수입의 한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제도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서울 소재 병원측도 "기존 개업의 외에 신규로 동네의원을 개원하려는 의사들로부
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홍보가 부족할 뿐 아니라 유인책이 부족해
개방의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접수추이를 봐가면서 모델병원 선정작업에 들어가고, 수
가개편 등 제도개선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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