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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을 에이즈 검진방법으로 악용"
[ 2003년 10월 02일 00시 35분 ]
헌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자가 2000년 이후 최근 3년간 100여명을 넘어서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95명은 순수하게 헌혈을 통해 에이즈 감염자로 확인되었고, 8명은 이미 에이즈로 확인된 감염자가 헌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섭 의원(통합신당)의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헌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자 수는 2000년 31명, 2001년 33명, 2002년 39명으로 최근 3년간 총 103명에 달했다.

특히 새롭게 확인된 103명중 95명은 헌혈을 통해 신규 양성자로 판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수치는 국립보건원에서 공식 집계한 에이즈 감염자 946명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에이즈 검사방법의 개선과 감염자의 고의적인 헌혈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적십자사에서는 지난해 에이즈 양성반응으로 헌혈액 4585팩이 폐기처분됐고, 에이즈 고위험군의 혈액으로 의심되는 5820팩이 폐기처분되기도 했다.

김명섭 의원은 "에이즈 감염 고위험자들이 헌혈을 에이즈 검진방법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에이즈검사의 비밀성을 강화하고, 헌혈시 문진검사 강화와 혈액 안정성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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