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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가임여성 '발프로산나트륨' 처방 경고
[ 2003년 10월 01일 22시 01분 ]
간질을 가진 젊은 여성에게 신경과 전문의의 조언 없이 발프로산나트륨(sodium valproate)을 처방해서는 안된다고 영국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이런 여성들이 임신할 경우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기를 낳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해 영국간질협회가 발표한 한 조사는 간질치료제들이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잠재적으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정보를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의사들로부터 듣지 못했음을 보여주었다.

영국 의약품안전성위원회(CSM)는 그 증거를 다시 검토했으며, 이번에 간질치료제를 투여하고 있는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기의 선천성 기형 위험이 일반인구에서보다 2~3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CSM은 자체 기관지 'Current Problems in Pharmacovigilance'에서 특히 발프로산나트륨을 투여하는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의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역학 연구들도 그 약물에 대한 자궁 노출이 발육을 지연시키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었다.

CSM은 신경과 전문의의 조언 없이 가임 연령 여성들이 그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발프로산나트륨을 투여하고 있는 임신 가능한 여성들은 잠재적으로 태아의 최기형성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발프로산나트륨은 임신중 투여해야 할 경우 최저 효과량의 단독요법으로, 분할 투여(divided doses)로, 가능하면 서방형 제제로 처방돼야 한다"고 CSM은 덧붙였다.

지난해 영국 허가 당국은 임신중 항경련제의 투여 중단이 일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신부의 발작으로 유발되는 태아의 저산소증이 적어도 약물 자체만큼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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