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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레메론' PTSD 증세 호전
[ 2003년 10월 06일 08시 30분 ]
한국오가논의 항우울제 '레메론'(성분명 미르타자핀)이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뚜렷히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훈병원 정신과 정문용박사팀은 최근 열린 유럽신경정신과약물학회에서 레메론을 사용한 PTSD환자에서 뚜렷한 증세 호전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한국전과 월남전에 참여한 재향군인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이 동반된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6주간 레메론 혹은 PTSD에 이미 적응증을 갖고 있는 '설트랄린'을 무작위 투여했다.

시험 결과 PTSD를 겪는 환자 중 우울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레메론은 설트랄린 약물에 비해 치료 6주째 측정한 CAPS-II에서 보다 우수한 효과를 발휘했다.

즉 CSPS-II로 측정한 증상개선이 30% 이상인 경우가 레메론 투여군에서는 88%, 설트랄린 투여군에서는 6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문용 박사는 "PTSD 증상을 측정하는 CAPS-II 측정단위를 사용했을 경우 30% 이상에서 심각성의 개선이, 그리고 전체 증상의 호전도를 평가하는 CGI를 사용했을 경우 뚜렷한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레메론은 TCA계열 약물이 갖고 있는 어지러움 두통 입마름 빈맥 변비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했다"며 "세로토닌 리셉터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성기능장애, 불안초초,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장애를 줄인 약제"라고 설명했다.

1996년 FDA허가를 받은 레메론은 국내에서 1999년 허가돼 2000년부터 한국얀센과 한국오가논이 공동마케팅하고 있다.

한편 PTSD는 전쟁, 테러, 비행기 추락사고, 건물붕괴, 화재참사, 홍수, 지진, 강간 등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

환자들은 경험한 사건을 꿈과 사고속에 재경험하며 회피 과경각 등 전형적인 증상과 극심한 공포 및 무력감 등을 수반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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