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의 절반 이상은 앞으로 예상되는 의료시장 개방에 찬성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진료행정실 윤여룡 실장은 6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환자들의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태도와 외국병원 선택요인(지도교수 유승흠)'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실장은 지난 4월 서울대병원 외래환자와 내원객 500명을(응답자 463명) 대상으로 의료시장 개방과 의료기관 선택 요인 등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247명(56.5%)으로 반대 30명(6.9%) 보다 크게 많았고, 생각한 바 없다는 응답도 160명(36.6%)이나 됐다. 찬성 지지자들은 성별로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 직업별로는 전문직 종사자,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에서 높았다. 의료시장 개방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환자의 선택권 보장(26.9%), 의사의 권위(24.7%), 명성·신뢰성(14.3%) 등이 주를 이뤘으며 이외에 진료절차의 편리성, 직원의 친절, 현대적 의료장비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반대 이유로는 비싼 진료비(18.8%), 공공성 훼손(15.6%), 자본유출(14.1%) 등을 꼽았고, 선진국 압력, 환자상품화, 외국의사 기피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윤 실장은 "경제특수나 의료시장 개방시 내국인의 외국병원 이용을 제한하더라도 국민의 요구에 따라 자유이용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연구는 1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진료환경이 우수한 사립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추가연구를 실시해 외국병원의 선택요인을 일반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