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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혈관장애에 자가조혈모세포 치료 '탁월'
[ 2003년 10월 07일 07시 24분 ]
동맥경화성 말초동맥 폐쇄질환(ASO)에 의한 사지 질환을 자가조혈모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백상홍·고해석(정형외과) 교수와 가톨릭의과학연구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 오일환 교수팀은 최근 조직 괴사가 심해 병변 하지의 절단을 고려해야 할 ASO 환자 4명을 대상으로 신생 혈관 조성을 위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내 처음으로 환자 본인의 골반에서 골수 세포를 채취한 후 성체줄기세포가 풍부한 세포로 분리한 뒤 병변이 있는 하지 근육 부위에 다발적인 근육주사로 다량의 줄기세포를 주입했다.

또한 이를 통해 기존의 허혈성 조직에 새로운 혈관 조성을 유도해 허혈성 조직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 병변 부위를 재생시켰다.

그 결과 1 개월 후 병변 하지 근육에 분포한 혈관 도플러 검사상 혈류가 뚜렷이 개선됐고 3 개월 뒤 시행한 혈관조영술 검사상 현저하게 증가된 다수의 신생 혈관들이 하지에서 관찰되는 탁월한 치료 성과를 거뒀다.[사진]

특히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용함에 따라 면역 거부 반응과 부작용이 없으며 여러 허혈성 임상 증세 완화 및 사지를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치료의 적응 대상은 기존 요법으로 치료되지 않는 ▲동맥 경화성 말초동맥 폐쇄질환(ASO)▲당뇨병성 족부 혈관장애▲폐색성 혈전 혈관염(버거씨 병)에 의한 허혈성 지체 질환 중 심한 파행▲휴식기 통증▲허혈성 궤양▲조직 괴사가 유발되나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법이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백 교수는 "신생 혈관 조성을 위한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술은 성체 줄기세포에 의한 세포치료의 임상적 적용에 있어서 기존 절단술의 보조 요법으로 병변 부위의 절단을 최소화하고 상처 치료를 촉진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신 의료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상성과는 오는 10월 10일 대한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서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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