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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EPO, 허혈성 사고중 심기능 보호
[ 2003년 10월 07일 22시 03분 ]
저용량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EPO)이 심근손상을 줄이고 심근경색후 수축기능을 증가시킴으로써 허혈성 사고시 심장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보고했다.

더욱이 단 1회 투여에 의한 이같은 효과는 잠재적으로 조혈(hematopoiesis)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 같다고 이 연구팀은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10월 1일자에서 밝혔다.

빈혈 치료시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발휘하는 EPO는 그 수용체가 내피세포 및 심장조직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성과를 근거로 듀크대학 연구팀은 EPO가 심장보호 효과를 지닐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이들은 쥐 심장에서 유래된 근육모세포를 EPO로 前처치하고 과산화수소에 노출시켰을 때 세포사멸이 절반 가량 감소됐음을 보여주었다. 그런 전처치는 12시간 무산소 상태에서도 쥐 심장 근육모세포의 손상을 보호했다.

또 연구팀은 토끼 심장에 EPO를 투여한 후 심근경색을 유도하는 생체내 효과도 관찰했는데, 심근경색 6시간 후 식염수 투여군보다 EPO 투여군에서 세포사멸이 유의하게 적었다. 심근경색 3일 후에는 경색 부위가 식염수 투여군에 비해 EPO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됐다.

특히 토끼 실험에서 헤마토크리트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저용량 EPO의 단회 투여가 혈전성 사고와 사망률 증가 경향이 없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EPO 처치에 의해 수축 예비력(inotropic reserve)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박수와 좌심실확장말기압도 변화되지 않았다. 이러한 보호 효과는 키나제 신호경로(kinase signaling pathway) 활성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심장사고 이후 EPO의 단회 투여는 허혈/재관류기(ischemia/reperfusion period) 중 생존 가능한 심근의 보호를 통해 급성 보호 효과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임상적 의의를 부여했다.

또 EPO는 이론적으로 "혈관성혈술 하루 전 환자에게 투여하는 우수한 前처치 예방약이 될 수 있고, 급성 협심증을 가진 환자에서도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 J Clin Invest 2003;112:999-1007>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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