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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S 산모가 낳은 아기 "감염 증거 없다"
[ 2003년 10월 09일 00시 44분 ]
세계 처음으로 SARS 감염 산모들이 낳은 5명의 신생아에서 그 감염증에 대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그 아기 중 2명이 위장관 합병증을 일으켜, 앞으로 SARS 환자에서 태어난 신생아에서는 그에 대한 신중한 감시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년초 세계 29개 국가에서 8,400명 이상의 SARS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는데, 그 중 많은 증례가 치명적 양상을 보인 바 있다.

홍콩 프린스 어브 웨일즈 병원의 타이 F. 폭 박사팀은 Pediatrics 10월호에 보고한 이번 연구에서 홍콩의 아모이 가든즈 주택단지에서 집단발병 도중 SARS에 감염된 여성들에서 태어난 신생아 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중 3명의 아기는 산모의 혈압 때문에 제왕절개로 태어났으며,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다. 다른 두 아기는 산모가 SARS에서 회복된 이후 정상분만으로 출생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검사가 이뤄졌으나 SARS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관찰된 아기는 한 명도 없었다. 또 SARS의 임상, 방사선과, 혈액, 생화학적 증거도 없었다.

제왕절개로 분만한 아기 중 1명은 출생 며칠 후 공장(빈창자) 천공이 나타났고, 다른 1명은 회장(돌창자) 천공을 동반한 괴사성 장염이 발생했으나 외과적 절제술을 받은 다음 회복됐다. 두 아기의 성장지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아기에서는 주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SARS 바이러스 자체가 위장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히려 "우리는 고용량의 강력한 프로스타글란딘 조절제 사용과 산모의 저산소성-허혈성 부작용이 취약한 이 아기들을 중중 위장관 합병증에 걸리기 쉽게 하는 데 각각 독자적으로 혹은 서로 상승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SARS 환자의 신생아에서 중증 위장관 합병증을 염두에 두고 복부 징후 및 증상이 주의깊게 감시돼야 한다"고 결론졌다.

<참고: Pediatrics 2003;112:e254-256>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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