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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장이식 35년史 성공률 54% '괄목'
[ 2003년 10월 09일 16시 31분 ]
지난 1969년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신장이식이 성공한 이래 35년 동안 가톨릭의대에서는 총 1677례의 신장이식술이 이뤄졌으며 이 중 54%(912례)가 신장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열린 신장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故 仁山 민병석 교수[사진] 순국 20주기 추모 학술대회에서 가톨릭의대 내과 방병기 교수는 '가톨릭의대 신장이식 35년'이라는 제하의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병원별 이식수로는 강남성모병원이 1403례, 성모병원이 54례, 대전성모병원 216례, 성빈센트 병원이 2례, 부천성가병원이 2례를 실시했다.

그 중 이식 신장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54.4%(912례)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 외 신장 기능을 잃고 투석 중인 경우는 16.6%(278례)였으며 사망한 예는 15.4%(259례)로 확인됐다.

이식신의 실패는 총 537례로 원인으로는 급성과 만성을 포함한 거부반응이 63.3%(340례)로 가장 많았으며 환자 사망으로 인해 이식신이 소실된 경우가 30.2%(162례)였다.

전체 신이식 환자의 생존율은 ▲1년-90.7% ▲5년-75.2% ▲10년-59.9% ▲20년-38.7%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망 원인으로는 각종 감염이 36.7%(95례)로 가장 많았다.

방 교수는 "가톨릭 의대에서 35년간 시행해온 신장 이식술을 분석해본 결과 신 이식 초창기에 비해 이식신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며 "향후 생존율을 보다 증가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장 이식을 하기까지의 원인 신 질환은 만성사구체 신염이 68.8%(1153례)로 가장 많았으며 고혈압과 당뇨병이 다음 원인이었다.

또한 1차 신이식이 95.3%(1598례)이며 2차와 3차 신이식이 4.7%(147례)로 신 이식 환자 중 초기 면역억제제로 cyclosporine A를 사용한 환자는 88.0%(1475례)이며 Azathioprine을 사용한 환자는 8.7%(147례)였다.

한편 민 교수는 지난 80년부터 전두환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하면서 83년 대한민국 외교사절의 일원으로 대통령 수행 중 미얀마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수도 랑군시 소재 순국자 묘소에서 버마 아웅산 사건으로 순국 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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