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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의사, 학회참석 불공정 관행 심각"
[ 2003년 10월 09일 12시 19분 ]
해외 학회지원 및 제품설명회 참가비 협조 등 외자 제약사와 의사간의 불건전한 의약품 거래관행이 국내 제약사에 비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임진출 의원은 9일 국정감사에서 "국내 제약사와 외자사가 의사의 해외학회나 심포지엄 참가 지원 규모는 외자사가 현저히 높다"며 "이 경우 의사들의 처방이 한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주를 이루는 제약협회 회원사의 경우 여행경비를 팀장에게만 지급하지만 외자사로 구성된 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주목적인 참석자를 대상으로 지정, 사실상 대상 제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제약협회 회원사들은 항공료 등급이 일반석인 반면 KRPIA의 경우 비즈니스클래스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임 의원의 설명이다.

여행경비에 있어서도 제약협회는 등록비와 식대, 숙박비 등 공식학회활동으로 인정되는 부분에만 지원하지만 KRPIA는 '합리적인 수준의 여행경비'로 기준이 제정돼 있어 규모를 가늠키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의사들이 주관하는 각종 학회와 심포지엄의 경비를 제약사가 일방적으로 후원하는 것은 불건전한 의약품 거래관행의 단초가 된다고 못박았다.

임 의원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태국 등 접대가 용이한 해외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며 이런 경우 수백명의 의사와 그 가족들이 초청돼 대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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