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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직원 1% 감소하면 1백70만 달러 절감"
[ 2003년 10월 13일 02시 59분 ]
비만직원을 줄이는 것이 회사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미국에서 제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자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의 유니언 퍼시픽이 직원들의 질병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비만 직원 비율을 1% 낮추면 약 1백70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하게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유니언 퍼시픽 철도회사는 아예 일부 비만 직원들에게 비만도를 낮추기 위해 체중 감량제를 처방했다.

또한 통신회사인 스프린트는 캔사스시티 인근에 신사옥을 만들면서 직원용 주차장을 사옥에서 8백여m 떨어진 바깥에 설치했다.

특히 수압으로 작동돼 매우 느린 엘리베이터를 설치, 급하면 계단을 오르내릴 수 밖에 없도록 했으며 계단에 통유리를 만들어 외부를 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캐피털힐사도 구내 식당을 사옥 중간이 아닌 맨 끝부분에 만들어 식사 이후 간단히 걸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15년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흡연율이나 고혈압 환자 비율은 떨어졌지만 비만율만은 1990년 40%에서 더 늘은 유니언 퍼시픽사의 사례를 제시하며 비만 해결이 쉽지 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비만학회 측은 "이번 보도는 국내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비용절감을 위해서도 식사 후 간단히 운동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내 직장에 보편화 돼있는 음식을 시켜먹는 '주문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며 "적어도 30분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의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비만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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