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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도 진료예약제… 모바일도 등장
[ 2003년 10월 14일 00시 25분 ]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실시되던 진료예약제가 개원가에도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일부 의원에서는 핸드폰을 이용해 진료 일정과 시간을 알려주는 SMS 서비스도 도입,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남의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현재 30~40% 가량의 환자를 진료예약분으로 할당하고 있다"며 "바쁜 환자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시작했는데 호응도가 할당분을 넘칠 정도로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정적인 환자 확보의 수단으로 진료예약제가 큰 역할을 하고 있어 각 의원의 인지도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이비인후과 개원의는 "예약에 대한 편의와 사전 확인 등이 이뤄지면 환자가 같은 병원을 계속 찾게 된다"며 "단골환자 확보에 유용한 수단이 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이비인후과 의원에서는 인터넷망을 이용, 현재 예약을 하루전에 알려주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환자수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소액을 투자해 프로그램을 설치, 직원으로 하여금 문자메시지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며 "시간대별로 일괄적으로 한번에 보낼 수 있어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주로 야간 시간대나 휴일 진료에 대한 예약이 많아 소위 '환자 없어 공치는 날'을 없애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예약이 많은 만큼 아직까지 예약부도율이 높다는 한계가 있어 적절한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한 피부과 개원의는 "예약을 하지 않고 오는 사람과의 마찰이나 예약 부도 등의 예상치 않은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며 "적절한 원칙을 세워 이 같은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약시간에 1초라도 늦으면 대기자로 이동시킨다든지 환자가 많은 날의 예약은 가급적 피한다든지, 하루전에 예약하도록 하는 등의 원칙을 세우고 있다"며 "특히 某 전자차트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대기자 순서 정열 프로그램으로 그 순서를 전광판에 나오도록 해 환자들의 공감대를 유도하고 있다"고 방책을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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