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질환에 대한 올바른 홍보와 정책방향을 제시할 한국천식협회(KAF·이사장 서울대 김유영 교수)가 공식 발족한다.
천식협회는 17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 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유영 이사장은 "천식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증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협회는 의 사, 약사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질병정보를 제공 교육하고,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을 뒷받침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식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천식 유병률은 83년 5.6%에 불과했지만 90년 10.1%, 95년 15.3%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국내 65세 이상 노인 8명중 1명이 천식을 앓고 있으며, 흡연자의 천식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보다 4.8배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드러났다.
서울대병원 조상현(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서울, 천안 등에 거주하는 20~80세 남녀 2467명을 대상으로 기관지 예민도를 검사하자 65세 이상의 12.7%가 천식환자였다.
이와 함께 아이시스연구소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천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천 식환자의 1/3 이상이 약물치료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식증상을 경험하고 있 었고, 이중 14%가 지난 1년 동안 입원했고, 6%가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증세 악화 로 인해 내원한 경험자도 무려 30%에 달했다.
김 이사장은 "천식으로 인한 의료, 사회적 비용이 폐결핵과 에이즈를 합한 것보다 크다는 것이 WHO의 보고"라면서 "대기오염의 증가와 알레르기 원인물질의 증가, 생활환경의 변화로 천식을 포함한 알레르기질환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 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식협회는 서울대와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순천향대, 경북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 성애병원 등의 내과와 소아과 전문의 25명이 주축이 된 비영리협회이다.
또한 향후 의료인 및 환자 교육, 대국민 홍보, 교육 및 학술 연구 지원, 실태조사, 홍보 프로그램 개발, 의료정책 대안 제시 등의 활동을 펼 방침이다.
이사회는 경북대 김능수(내과), 가톨릭대 박성학(내과), 성균관대 이상일(소아과), 전북대 이양근(내과), 가톨릭대 이준성(소아과), 한양대 이하백(소아과), 연세대 홍천수(내과) 교수 등이 참여하며 사무총장은 성애병원 장석일 원장이 맡았다.
감사는 연세대 김규언(소아과), 순천향대 박춘식(내과) 교수가 위촉됐다.
한편 운영위원(위원장 서울아산병원 문희범)에는 서울대 민경업(내과), 한림대 이혜 란(소아과), 고려대 정지태(소아과), 서울대 조상헌(내과), 중앙대 최병휘(내과), 전남대 최인선(내과), 순천향대 편복양(소아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협회는 앞으로 치료지침 보급 특위(위원장 최병휘)와 천식비용 조사 특위(위원장 조 상헌)를 구성해 교육 프로그램과 제도개선사항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조상헌 교수는 "천식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는 별도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교 육상담료가 수가에 반영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각종 정책자료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천식협회는 천식에 대한 10가지 오해로 △치료 위한 꾸준한 달리기를 한다 △ 감기 방치시 천식으로 발전한다 △스테로이드 사용을 금지한다 △증상 조절시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시 천식이 악화된다 △임신기간 천식치료시 태아에 위해된다 △천식으로 사망하지 않는다 △천식약은 경구제가 최고다 △치료 중 감기에 걸리면 천식약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 △천식을 수술로 치료한다 등을 꼽 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