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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컨설팅 "DRG 확대 적용해야"
[ 2003년 10월 15일 10시 31분 ]
포괄수가제 시행을 놓고 의료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최근 세계적 컨설팅사인 '맥킨지앤컴퍼니'가 한국 의료시스템 전반에 걸친 진단을 통해 '포괄수가제를 확대 적용해야한다'는 컨설팅 결과를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맥킨지앤컴퍼니 내 헬스케어팀은 국내 주요 병원 경영진과 의사들을 비롯 의료계, 정부 관리 등을 심층적으로 인터뷰하는 등 장장 10개월간에 걸친 리서치 작업을 통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발간한 '한국의료개혁 2010'<사진>이란 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맥킨지는 이 책을 통해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DRG의 도입은 의료자원의 안비를 줄일 수 있고 심평원의 심사 기능 또한 용이하게 해줄 수 있다"며 "현재 우려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다른 선진국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맥킨지는 "현재 DRG 체계가 개발된 8개 질병군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적용을, 그리고 8개 질병군 외에 수술을 요하는 모든 외과적 증상과 비교적 치료법이 보편적인 내과계 질환에 대해서도 확대 개발 및 적용돼야 하다"고 제안을 내놓았다.

입원환자 뿐만 아니라 외래환자들에게도 DRG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맥킨지의 분석이다.

맥킨지는 "한국도 미국의 APCSK 캐나다의 CACS와 같은 외래 환자 분류체계를 개발, 이를 외래환자의 진료비 지불체계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실제로 한국에서는 전체 의료비의 70%가 외래 부문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외래환자에 대한 DRG 확대적용은 전체 의료비 증가를 조절하는데 좀더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장기적 과제로 총액예산제나 인두제와 같은 지불체계의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맥킨지는 "DRG는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횟수 증가에 따른 의료비 증가를 통제하는 데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며 "선진국들의 사례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의료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국가 경제 전체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일으키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총액예산제나 인두제를 대안으로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맥킨지앤컴퍼니는 전세계적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다국적 컨설팅사.

국내 웬만한 대기업들도 이 회사에 컨설팅 자문을 의뢰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 정부의 정책결정에도 맥킨지 보고서가 참고되는 것이 현실이다.

병원계에서는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이 캑킨지를 통해 병원 경영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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