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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링-플라우社 '페그-인트론' 신제품 美승인
[ 2003년 10월 16일 06시 04분 ]
쉐링-플라우社는 미국에서 프리필드 주사펜(pre-filled injector pen) 형태의 C형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Peg-Intron)의 시판 승인을 취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쉐링-플라우는 로슈 홀딩 AG社의 경쟁제품인 페가시스(Pegasys)에 의한 시장점유율 잠식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디펜(Redipen)이라는 상품명을 가진 이 주사기는 기존 약물 투여법보다 사용이 훨씬 간편하게 설계돼 있다. 기존 방법의 경우 환자는 액제와 분말제를 섞는 과정에서 2개의 주사기와 2개의 바이얼을 사용해야 했다.

로슈는 페가시스가 페그-인트론만큼 효과적이지만 투여가 훨씬 편리하다는 것을 의사들에게 납득시킴으로써 쉐링-플라우의 점유율을 잠식해 왔다. 그 약물은 프리필드 주사기 형태로 출시되고 용량도 환자의 체중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

이번에 승인받은 레디펜은 그러한 장점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제품은 페그-인트론 분말을 멸균한 물과 섞는 단회 용량의 일회용 주사기이다. 용량이 체중에 의존하는데, 환자는 펜에 달린 다이얼를 돌려 자신의 체중에 맞는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매닝&나피어 어드바이저즈社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레스터는 "레디펜은 페가시스가 가진 편리성 문제를 좁혀놓았기 때문에 잠식 당하는 시장을 쉐링-플라우가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러나 쉐링-플라우는 체중 기반 용량 투여를 포기하거나 체중 기반 용량 투여가 보다 나은 유효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쉐링-플라우는 자신의 입장을 증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지난달 페그-인트론과 페가시스를 비교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

페가시스와 페그-인트론은 둘 다 복합요법제로서, 장기작용성 인터페론 제제와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ribavirin)을 함유하고 있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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