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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中 진출 러시…올 175만달러 투자
[ 2003년 10월 17일 00시 56분 ]
"의료시장 개방, 우린 중국으로 간다"

정부가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설립되는 외국병원에서 내국인 진료를 하용하는등 의료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역으로 국내 병원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갈수록 활기를 띄고 있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 병원들의 해외직접투자 누적액은 총 1268만달러로, 특히 대중국 투자가 205만달러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우 지금까지 국내 병원의 해외 투자는 230만달러로 이중 대중국 투자는 전체의 76.1%인 175만달러를 차지하는 등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의료법인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은 현지 의료법인과 합자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의료법인 마리아병원과 예치과의원, 클린업피부과의원, 파랑새의원, 조이비뇨기과의원등 5개 전문병원의 경우 중국 선양(瀋陽)에 위치한 의료법인 동방의료집단과 국제간 기술합자협정을 체결, 합자병원을 개원했다.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도 최근 중국 테슬리사와 민간병원 공동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베이징에 100병상 규모의 척추전문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들 병원 뿐 아니라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에서도 중국 현지병원과 협력·협진 교류를 통한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국내 병원들이 이처럼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KOTRA에 따르면 2000년 중국의 의료 서비스 시장 규모는 3510억위엔에 그쳤지만, 매년 13%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2005년에는 6500억위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정부는 2005년 의료시장 개방과 오는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국 등 외국병원의 현지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주식회사형 병원 설립으로 영리 의료활동이 가능하고, 중국 경제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중국인들의 고가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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