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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 내년도 산별교섭 준비 '박차'
[ 2003년 10월 20일 02시 47분 ]
내년도 병원 노사간 산별교섭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일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에 따르면 병원 노사는 지난 6월 합의한 공동성명서에 따라 이달 부터 내년도 산별교섭 진행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병원특성별 간담회 가져= 현재 보건노조 산하 병원중 임단협 과정에서 내년도 산별교섭 참여에 합의한 곳은 총 93개 병원에 달한다.

그동안 진행된 노사간담회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9일 지방공사의료원 산하 병원 대표단과 보건노조간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난 14일에는 공공병원, 사립대병원, 그리고 중소병원 대표단과 보건노조간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보건노조와 병협간 면담이 한차례 이뤄졌으나,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국립대병원 대표단과의 간담회는 사측이 전원 불참해 성사되지 못했다.

각 병원특성별 대표단 구성을 보면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우 수원·강릉·원주·영월등 4개 의료원장이 대표단을 맡고 있으며, 중소병원에서는 인천사랑·소화아동·동강·침례병원 등 4곳에서, 그리고 공공병원에서는 원자력병원 및 보훈병원장이 대표단을 맡기로 했다.

그러나 사립대병원과 국립대병원의 경우 아직까지 대표단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올 하반기 노사대표 간담회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주5일제가 최대 쟁점"= 노사대표단은 지금까지 열린 간담회를 통해 내년도 산별교섭 추진 및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준비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병원특성별로는 지방공사의료원의 경우 '제도개선협의체 구성'이 주요안건으로 제기됐고, 공공병원에서는 공공병원 강화방안과 정부 예산문제가, 중소병원 간담회에서는 중소병원 발전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그리고 국립대 및 사립대병원의 경우 일단 대표단 구성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노조는 병협과 가진 면담에서 △산별교섭에서 병협의 적극적인 역할 촉구 △내년도 주 5일제 시행관련 병협 준비 상황 및 노사 공동 준비 요청 △병협 임원진과 보건노조간 간담회 등을 요청했다.

보건노조측의 이 같은 요청에 병협은 "산별교섭에서 병협의 역할을 높이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밝히고 "산별교섭 관련 외부 연구용역을 실시해 현재 초안이 나온 것을 바탕으로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노사대표단 간담회 갖기로= 보건노조는 오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사립대병원 노사간담회를 한차례 더 가진 이후 전체 노사대표단이 참석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보건노조는 23일 노사대표단 간담회에서 △하반기 노사간담회 진행경과 공유 및 내년도 산별교섭 준비(사측 대표단 구성) △11월중 노사대토론회 개최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보건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23일까지 진행된 노사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측의 참여를 더욱 독려할 방침"이라며 "특히 노동부 장관 면담을 통해 각 병원들이 산별교섭 참여라는 단협사항을 이행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내년도 산별교섭의 최대 쟁점을 주5일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 병원특성별로 인력충원과 임금보존 문제 등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지만, 주5일제 문제는 결국 의료제도 개혁과 병원근로자의 근무형태 개선 등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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