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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ARS바이러스 보유 실험실 통제"
[ 2003년 10월 20일 21시 37분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800여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SARS의 재발을 막기 위해 SARS 바이러스 샘플을 보유하는 실험실의 통제를 바라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현재 SARS가 존재하고 있는 유일한 곳인 실험실로부터의 전파 위험은 새로운 집단발병을 대비하기 위해 20일부터 일주일간 과학자들이 WHO 본부에 모여 개최하는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WHO 학술자문위원회의 코디네이터인 존 매켄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올해 SARS가 돌아올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우리 스스로와 세계를 대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11월 중국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호흡기질환은 30개국 8,500명 가량을 감염시켰다. 보건관리들은 SARS의 재발 가능성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WHO는 지난 7월 집단발병이 종료됐다고 선언했으나, 그 이후 싱가포르에서 한 명이 SARS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바이러스 샘플을 보유하던 실험실에서 한 연구생이 감염된 것이다.

WHO는 실험실의 SARS 바이러스 연구 허용을 각국 정부들이 엄격하게 통제하도록 과학자들이 요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매켄지 교수는 밝혔다.

그는 "모든 실험실이 다 그 바이러스를 연구할 권한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과 같이 가장 많은 SARS 증례를 등록한 나라의 각 실험실에 있는 바이러스 주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한편 매켄지 교수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의심되는 증례를 검사할 때 그 결과가 똑같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어떤 진단 검사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검사실이 SARS를 진단할 때 가장 민감한 검사법으로 진단하고, 검사실이 SARS로 진단했을 때 그것이 정말 SARS라는 것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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