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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개원가 '포화'…병원매물 지속 '증가'
[ 2003년 10월 21일 02시 18분 ]
서울 강남권의 불황이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병원컨설팅 전문업체인 플러스클리닉이 부동산114와 공동 분석한 '10월 개원후보지 동향결과'에 따르면 강남권 개원후보지 매물은 9월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한 39.6%를 기록했다.

강남권중 송파구의 경우 그나마 개원매물이 전달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강남구와 서초구는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반적인 강남권 개원후보지 매물은 지난 6월 37%에서 7월 38.3%, 8월 38.4%, 9월 38.9%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 개원가의 불황이 장기화에 접어들었음을 반증했다.

강남권의 병의원 매물 증가는 올 1/4분기 중 개원 비율이 13.3%로 서울 지역에서 중구(15.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즉 수요에 비해 공급에 넘쳐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미 강남권 개원가가 포화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중 강남권 외에 강서권과 강북권의 개원도 전달에 비해 소폭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강동권의 경우 1.5%포인트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올 1월 이후 45%대의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던 경기지역의 개원후보지는 지난 6월 들어 전국대비 33.9%까지 감소하다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10월에는 40%대를 회복했다.

인천지역 개원후보지는 7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10월에는 전국대비 3.80%를 기록한 반면 부산지역 개원후보지는 2.20%로 8월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개원후보지의 임대형태별 현황을 살펴보면 7월 이후 매매(분양)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임대비율이 70%를 웃돌아 병의원 매물이 임대로 전환되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플러스클리닉 심형석 대표는 "서울 강남권 등 핵심 개원지역보다는 아직 개원가의 불황 여파가 심각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개원비용이 낮은 지방으로의 개원을 적극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남권 개원후보지 동향>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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