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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치료, 과민성 장증후군(IBS)에 "효과"
[ 2003년 10월 23일 00시 27분 ]
과민성 장증후군(IBS) 환자에서 최면치료가 장기적으로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BS를 가진 2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 최면치료가 5년 이상 그 증후군으로 유발된 경련, 복부팽만, 설사나 변비 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맨체스터 소재 위딩턴 호스피탈의 웬디 곤살코레일 박사는 "이 분야에서는 이번 연구가 최초의 장기간 연구"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최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증상의 개선, 불안과 우울증의 감소, 보다 나아진 삶의 질 등을 나타냈으며, 치료 후 약도 덜 쓰고 병원도 덜 찾게 됐다.

곤살코레일 박사는 Gut誌 11월호 연구 보고에서 "이는 IBS에 대한 실용적인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IBS는 장의 신경과 근육이 지나치게 과민한 기능성 장애로 질환이 아니다. 인구의 10~20%에서 나타나는데,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다.

곤살코레일 박사팀은 1시간 동안 최면치료를 12회 실시하기 전과 직후 환자들에게 증상과 삶의 질에 대해 질문했다. 이후 최면 치료와 조사가 최고 6년까지 지속됐다.

그 결과 환자의 71%가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시간이 지나도 긍정적인 효과가 줄어들지 않았다.

IBS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의사들은 음식, 운동, 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콘살코레일 박사는 "장의 근육 활동과 그 민감도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밝히고, 신경과 호르몬, 뉴로펩티드 등에서 펄스를 통해 뇌가 인체와 대화하는 방식에 최면치료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면을 이용해서 아주 특이적으로 인체의 생리적 기전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면은 금연을 도와주거나 또는 정신요법 중 불쾌하거나 외상적인 사고를 기억하게 해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출산중 통증과 편두통을 완화시키고, 피부 증상과 천식을 치료하는 데에도 이용된다.

<참고: Gut 2003; 52: 1623-1629>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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