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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삼성이냐 LG냐 결정 임박
[ 2003년 10월 23일 11시 43분 ]
200억원 규모의 경희의료원 EMR(전자의무기록) 사업 대상자 선정이 임박해지면서 업계를 비롯, 차기 EMR 도입 병원들의 관심이 경희의료원으로 쏠리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그 동안 업체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EMR 도입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 지난주 최종안을 재단측에 제출한 후 재단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업체 선정 작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경희의료원 EMR 공개입찰에는 삼성 SDS와 LG CNS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삼성 SDS는 병원별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SDS형 통합시스템 방식'이며, LG CNS는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에서 관리하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방식을 갖고 있다.

삼성 SDS의 통합시스템의 경우 병원별로 서버나 DB를 따로 구축해야 하지만 내부 네트워크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사용중인 SDS형 통합시스템 방식은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인력감축 효과가 없어 비용절감면에서는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LG CNS의 ASP 방식은 하나의 서버에서 양쪽의 데이터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관리센터 운영에 최소 인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이다.

ASP 방식 역시 보안상의 문제나, 초기 도입비용의 부담, 1년 평균 4시간 장애 발생 등의 단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ASP 방식은 현재 아산재단 산하 100~400병상 수준의 6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경희의료원 통합정보시스템은 대형병원이 EMR을 본격 도입하는 최초의 사례로서 향후 EMR 도입을 검토중인 대형병원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초 사례'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경희의료원 EMR 사업의 수주 업체는 향후 타 병원의 EMR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 SDS냐, LG CNS냐? '심판의 날'은 다가오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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