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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백신, 고위험 환자 면역반응 유도
[ 2003년 10월 26일 10시 06분 ]
유방암 백신이 장기간 면역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 22일 열린 미국외과학회 제89차 임상학술대회에서 보고됐다.

유방암 여성의 약 1/3에 존재하는 HER2/neu 단백의 E75 펩타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이 백신은 14명의 고위험 환자 중 12명에서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소재 월터리드軍의료원에서 '임상 유방암관리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크레이그 시리버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거의 대부분 환자가 치료에 잘 반응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연구에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또는 화학요법 후 질병의 증거가 없었으나 초기 양성 림프절을 가져 재발 위험이 높았던 39명의 유방암 환자가 등록했다.

치료 기준을 만족시켰던 34명 중 14명이 세포 표면에 E75 펩타이드가 발현된 종양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은 각각 E75를 6회 접종받았고 면역자극제로 과립구-마크로파지 콜로니 자극을 받았다. 나머지 20명의 환자는 대조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백신 접종 환자에서 면역성 증강의 증거가 나타났다. 말초혈액에서 CD8+ T림프구 세포와 E75 특이적 인터페론-감마 분비 세포의 숫자가 증가한 것이다. 2명의 환자에서는 grade II의 독성이 발생했다.

백신을 받은 14명의 환자 중 12명은 E75 펩타이드에 대한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나타냈다. 이 12명의 여성은 평균 18개월 추적기간 동안 전혀 재발이 없었다. 통상적으로 림프절 양성 여성에서 5년째 예상되는 재발률은 30~40%이다.

백신을 받았으나 지속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두 여성은 재발됐다. 그러나 대조군 여성 및 유사 질환을 가진 여성보다 늦은 평균 10개월째 재발이 발생했다. 대조군 20명의 여성 중 3명은 평균 6개월째 재발했다.

시리버 박사는 "양성 림프절을 가진 고위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우리의 첫 연구에서 이처럼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난 것을 근거로, 우리는 림프절 음성 여성에 대한 백신접종 시험을 시행중"이라며 "보다 많은 여성이 치료에 적합토록 하고, 고위험이 아닌 환자에서도 백신접종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 J Am Coll Surg. 2003;197:s81-s82>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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