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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대기 환자 과도한 음주 피해야"
[ 2003년 10월 28일 21시 45분 ]
수술을 기다리는 환자는 수술 전에 과도한 음주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스페인의 한 연구팀은 수술 전 너무 많은 술을 마시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감염증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고 밝혔다.

717명의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과도한 음주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감염증에 걸릴 가능성이 약 2배 높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특히 하루에 와인 6잔 이상을 마신 환자들이 가장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젠 대학 연구팀은 애초 1,505명의 환자에 대한 의무기록을 조사했으나, 여성은 과도한 음주자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이 연구에 남은 717명의 남성 중 178명이 보통 혹은 과도한 음주자로 분류됐다.

의무기록은 음주를 하지 않은 환자의 15%만이 수술 후 감염 혹은 원내감염을 일으켰다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보통 혹은 과도한 음주자로 분류된 환자 중에는 25%가 수술 후 감염을 경험했다.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수술부위 감염을 일으킨 75명의 환자 중 75%는 와인을 6잔 이상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말에만 마신 환자의 경우 수술후 감염 위험이 증가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연구팀은 "과도한 음주는 일반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원내감염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자들이 그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 음주량을 줄일 것을 촉구했다.

영국외과학회의 원로 회원인 데이비드 로신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지지했다. 그는 "과도한 음주자는 누구나 면역이 억제된다"면서 "이는 그들의 면역계가 술을 안마시는 사람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로신 박사는 "나는 대부분의 외과의사들이 이를 알고 있으나 그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며 "마치 흡연처럼 많은 환자들이 금주를 하는 것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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