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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발생률과 골밀도 증가폭은 무관"
[ 2003년 10월 29일 10시 19분 ]
골밀도(BMD) 증가 정도가 반드시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위험 감소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지난 25일 미국류머티스학회 제67차 학술대회에 보고됐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조너선 D. 아다치 박사는 보고에서 "골밀도의 증가와 무관하게 골절 위험이 지속되기 때문에 그 증가 정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다치 박사팀은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 제3상 임상시험 프로그램인 HIP(Hip Interventional Program)와 VERT(Vertebral Efficacy With Risedronate Therapy)에 참여했던 8680명의 환자에 대한 임상 기록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대상 환자의 절반(4356명)은 위약을 받았고, 나머지 4324명은 리세드로네이트 5mg을 매일 투여했으며, 모두 1일 1000 mg의 칼슘을 보충 받았다. 연구 개시 당시 비타민D 수치가 낮은 환자는 비타민D 보충을 하기도 했다.
3년 후 연구팀은 연구 개시 당시에 비해 골밀도가 증가했던 환자들이 골밀도가 감소했던 환자들보다 골절 위험이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골절 발생률은 골밀도 증가의 크기와 관계가 없었다.
또한 골밀도 증가 여부와 관계 없이 위약과 칼슘 보충을 받은 환자들은 리세드로네이트를 받은 환자보다 일관되게 골절 위험이 높았다.
아다치 박사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골밀도 감소가 골밀도 증가보다 나쁘다는 것이지만, 골밀도의 증가 정도는 문제가 안된다"며 "만일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처럼 효과적인 약물을 투여했다면 추적관찰에서 골밀도 측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의 임상적 의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투여하는 동안 BMD가 약간 정도만 증가한 환자의 관리에 있다. 일부 의사들은 그런 환자에서 치료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여겨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 치료 중단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사실 BMD가 1%, 3% 또는 5% 증가했다면 우수한 치료받응을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릴리 리서치 라보라토리즈社의 존 H. 크리지 박사는 이번 연구를 "골다공증 치료 중 우리가 측정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골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크리지 박사는 "현재 쓰이는 많은 치료제들이 골밀도를 그렇게 많이 혹은 전혀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골절 위험을 극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효과들은 골 구조의 개선과 아직 우리가 측정할 수 없는 다른 어떤 것 때문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참고: ACR 67th Annual Scientific Meeting: Abstract 101>
양주현기자 jhya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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