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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상 상품 출시…민간의료 도입 탄력
[ 2003년 10월 30일 01시 07분 ]
민간의료보험 도입 논의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보험가입자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경우 미리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받는게 아니라 실제 진료비를 보상해주는 실손보상 의료보험 상품이 오는 11월부터 출시된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비롯해 대한생명, 교보생명등 국내 대형 생보사들이 최근 실손보상 의료보험 상품의 인가를 신청했다.

실손보상 의료보험 상품은 계약자의 보험가입 건수와 상관없이 실제 병원 치료비만 따져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손보사들은 이미 예전부터 판매해왔다.

생보사들의 경우 지난 8월말 보험업법개정을 통해 단체보험에 한해 이 상품의 판매가 허용됐고, 개인을 대상으로 상품 판매는 오는 2005년 8월부터 허용된다.

현재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각각 출시예정인 '삼성비즈헬스케어'와 '프로헬스케어보험'은 50인 이상 사업장이 가입 대상으로, 회사 차원에서 법인 명의로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이 내놓은 '삼성비즈헬스케어'는 보장금액이 입원 1회당 최고 1천만원형과 2백만원형 등 2가지다.

생명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손보사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단체를 대상으로 한 판매를 1단계로 하고, 오는 2005년부터 2단계로 개인에 대한 판매가 허용된다"며 "이 상품은 공공의료보험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개인에 대한 상품판매가 허용되는 오는 2005년부터 실손보상 의료보험 상품이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것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민간의료보험과 그 맥이 닿아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보사의 실손보상 의료보험 상품 판매는 최근 김화중 복지부 장관이 민간의보 도입에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 장관은 최근 "공공 보험의 토대가 지켜지는 한 민간의보 도입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연초에 생명보험회사 사장들을 만나 의료보험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인천 경제특구에 설립되는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허용 문제와 2005년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민간의보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보험업계의 민간의보 상품 개발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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